영화 "반도" 리뷰
Intro
안녕하세요.
드디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후속작 영화 반도가 개봉하였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고 오신 분들을 반응은 극명하게 나뉠 것 같습니다. 반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긴장감과 3D 넘쳐서 저는 괜찮게 봤지만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보신분이라면 망작이라는 평가를 내릴 것 같기 때문입니다.
반도 장점
일단 반도 영화의 장점, 재미있었던 점을 먼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의 장점 자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내용부터 시작해 긴장감이 서서히 밀려 오기 시작하는데 중간에 긴장을 풀어주는듯한 시원한 자동차 액션씬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이레라는 15살 배우가 운전하는 자동차가 정말 정말 시원시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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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허가 돼 버린 곳에서 자라 많이 성숙해진 아이의 연기를 굉장히 잘 했던 거 같습니다. 이정현 배우님은 전혀 늙지 않아 보이며 무난한 캐릭터 연기를 빵꾸나지 않게 했습니다. 또한 구교환 배우의 출연이 짧긴 했지만 스토리를 보면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반도 후반부의 대사들이 저는 인상깊었는데 영화를 보실 때 눈여겨 보시면 좋을 거 같고 김민재 배우의 악역 연도 바쁘지는 않는데 부산행의 인간이 무섭다를 알려 준 김의성 배우님 만큼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고 괜찮았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반도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되는 점은 영화의 기승전결의 긴장감은 확실히 잘 표현된 거 같기에 괜찮게 봤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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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아쉬운 점
이제 반도의 단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반도의 첫 배경 스토리는 포스터의 내용처럼 부산행 이후 4년 뒤로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이제 구조 배에 올라서 한국을 떠나는 거죠. 근데 그 배 강동원과 친누나 매형 조카 이렇게 타고 있고요. 강동원은 대한민국 대위로서 식구들을 잘 챙겨서 가고 있는데 '그 중에 꼭 감염자가 한 명이 나타날 것 같지 않나?' 하는 순간 바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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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산행이나 영화 반도에서 보면 약하게 물렸다고 해서 좀비로 변하는 시간은 막말로 길어봐야 5분에서 10분 되나요? 배 안의 사람들 사이에서 좀비로 변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알아차리지도 못합니다. 차라리 이런 시간을 메꾸려면 '좀비에게 물린 사람이 몰래 배에 탑승해서 창고 같은 속에 숨어있다가' '다른 사람이 창고에 물건을 빼거나 어린아이가 창고로 가서 좀비를 만나거나' 등 좀 더 자연스럽게 갈 이유를 만들어서 좀비를 퍼뜨리는게 훨씬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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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는 초반부터 약간 억지스럽게 스토리가 흘러 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부산행에서도 보면 좀비가 쫓아오고 공유 일행이 도망가고 이런 장면들은 긴장감있고 재미있게 만들어졌지만 스토리 구성이 약간 부족했다고 생각됐는데 반도 또한 그래서 아쉬웠던 것 같고 '이러한 스토리 부분들이 보완 됐다면 기대에 부응할 만한 작품이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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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명 부산행 이후 4년 뒤인데 부산은 초기 방어에 분명히 성공했다며 영화가 마무리 되었는데 부산행에 대한 궁금증이나 떡밥들은 하나도 풀지 않고 아예 리셋입니다. 뭐 한반도가 아예 망했으면 이제 부산도 초기 방어는 성공했지만 감염자가 안에서 발생해서 망했다고 정리하고 시작했다면 또 '좀비의 발생 원인이나 뭐 이런 떡밥들은 좀 해소해주고 스토리를 진행 시켰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큰 부분중 하나였습니다.
뭐 반도 중간 중간에 나오는 신파, 모성애를 자극한 포인트도 살짝 있었고 이것은 이제 느끼기 나름이니 단점이라 하기에는 조금 애매할 수도 있고 나머지 스토리들은 예상 한 것처럼 흘러갑니다. 반도 예고편에 나오는 것처럼 미쳐 가는 사람들이 좀비들과 멀쩡한 사람들을 철장 안에서 데리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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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 반전이라고 하면 할 수 있는데 배우 권해효님이 미쳐버린 할아버지 역할로 나오는데 그렇게 많이 미쳐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는데 반전이네요. 반도에 대해 너무 많은 스포일러를 하면 여러분들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까이 정도에서 이제 반도의 단점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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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그래도 저는 이 영화 반도가 흥행할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진짜로 전체적으로는 볼만합니다. 반도 영화 돈 내고 본게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반도를 한 번 더 보러 갈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관 가서 직접 오시는 건 추천드리며 반도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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