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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및 이슈 (Issue)

박원순 사망, 아이러니한 여성인권보호 업적

by 꿀팁 뉴스 2020. 7. 10.

박원순 전 시장의 여성 인권 보호 업적


Intro 


 지난 9일 유언을 남기고 실종됐던 서울시장 박원순의 시신이 금일 오전 0시 1분경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로 소방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언론에 최초 보도된 것은 9일 오후 5시 17분경 그의 딸의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흔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감식 중이라고 한다. 향후 변사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사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추행 혐의 의혹은 어떻게 될까?


 가장 유력한 사인으로 9일 오전까지 비서로부터 폭로당한 성추행 의혹 고소인 조사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의 사망으로 인하여 이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게 된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 69조 : 수사 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박 시장과 가족들의 명예를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은?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오전 3시 30분쯤 영안실에 안치됐다. 그의 지지자들은 "미안하다 박원순", "일어나라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을 외치며 오열하며 소리쳤다. 

 

  

박원순 프로필, 업적

 

나이: 55년 2월 11일 ~ 20년 7월 9일 (경상남도 창녕군)

재임 기간: 제35~37대 서울특별시장 (11년 10월 27일 ~ 20년 7월 10일)


 정계에 입문하기 전 박 전시장은 인권 변호사, 사회 운동가로 활약했다. 11년 10월 안철수와 단일화를 통해 지지율이 급상승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다. 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꺾고 재임을 하게 된다.


 그는 초반에 소통하는 정치인 이미지를 얻고 차기 대권 주자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며 실제로 19대 대선 정국 때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큰 지지를 얻지는 못했고 결국 경선도 못 나가고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문재인 현 대통령이 당선된 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에게 차기 민주당 대권 주자라 인정받았고 사망 직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대권 잠재적 후보로 뽑히고 있었다. 



 7회 지방선거에서 역사적 최초로 서울시장 3선에 성공했다. 

 

 한편 가는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여성친화 정책을 슬로건 중 하나로 삼고 "성희롱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에 대한 변론이 있다. 당시 가는 고소장에 "호숫가에서 아이들이 장난삼아 던진 돌맹이로 개구리를 맞춘다"라는 문장을 적기도 하였다. 한국 여성 단체 연합에 "올해의 여성운동상" 상금을 기부했으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등 여성의 성폭력 근절을 위해 앞장섰던 점은 이번 성폭행 의혹과 가장 아이러니한 점이다.


 11년도에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후 특히 그는 여성의 적극적 사회 참여, 경제활동에 앞장섰다. 17년도 1월의 한 신년회에서는 "여성다움이 원순다움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겠다"라며 여성친화형 대표가 되겠다고 발언했다. 1조 원을 투입해 여성 일자리 32만 개를 만들며 여성 중심의 노동 세상을 만들고 가장 고통받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 밝혔다.

 작년 6월 한 기념식에서는 우리 사회를 우먼 파워, 소프트파워의 주인공은 여성의 시대라 칭했으며 서울의 여성들을 보육과 돌봄으로부터 해방시켜 마음 놓고 일하게 해줘야 한다고 어필했다.


 18년도 더불어 민주당 서울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선거 과정을 치룰 당시에는 "성폭력은 사후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생기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폭력과 성희롱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라는 당부를 했다.


 18년도 안희정 미투 폭로 사건 당시 미투를 용기 있는 영웅들의 행동이라 여기며 각자의 의지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도 필요하다 외쳤다. 




마무리


 정치색을 떠나 참으로 인생의 허망함을 느끼게 된 사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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