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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및 이슈 (Issue)

2020년 장마, 폭염, 태풍 전망은?

by 꿀팁 뉴스 2020. 7. 2.

 2020년 장마기간, 폭염 전망

2020썸네일


 7월이 됐습니다. 최근 들어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이맘때쯤 되면 올여름은 얼마나 덥고 또 장마는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첫 장마는 이미 벌써 지나갔습니다. 올 2020년 폭염, 장마, 태풍 등 여름철 기상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폭염 전망


■폭염 주의보: 한낮의 일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폭염경보: 섭씨 25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최근 들어 기온이 30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도 올여름이 극심한 더위가 찾아올 거라고 경고를 했는데 전국 폭염일수가 20일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평년의 2배 수준이라 합니다. 기상청에서는 여름철 폭염 일수가 20일에서 25일로 예상해 평년보다 두 배 이상, 지난해보다도 열흘 정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머물러 햇빛이 비치는 낮에만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지만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는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중국에서 달궈진 티베트 고기압이 가세해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래서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는 상당히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보통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나타나게 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전형적인 한국의 여름 날씨인 고온다습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지금은 기온이 높게 올라가더라도 그늘 안으로 이동하면 덥지 않은 것은 습도가 낮아서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7월 하순부터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습도가 높다 보니 푹푹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지게 됩니다.



2. 장마기간, 예상 강수량


  자 그렇다면 올여름 장마가 언제부터 시작되고 또 비는 얼마 올까요? 올해 2020년 장마 기간은 6월 24일 전국적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장마의 시작은 7월 하순(대략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서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나 우리나라 주변에 기압배치 이외의 여러 자료를 분석해 보았을 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입니다. 7월 중순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고 7월 하순 이후에는 태풍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성으로 강한 비가 종종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마는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게 되지만 그 특징은 해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 장마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쪽에서부터 올라오게 되는데요. 하지만 곧장 중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된 "거꾸로 장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고 남부는 연일 폭우가 내리는데 중부지방은 해가 쨍쨍 비쳐 "반쪽 장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또 평년보다 장마에 세력이 약할 때는 "마른 장마", 유독 새벽에 강한 장맛비가 내릴 때는 "야행성 장마" 등 해마다 장마에 대해 다른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장마의 별명이 이처럼 다양한 건 한반도 주변에 다양한 기단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동쪽에는 한여름 폭염을 몰고 오는 북태평양 기단과 상대적으로 차가운 오호츠크 해 기단이 위치하게 됩니다. 서쪽에는 중국의 한데 기단과 인도의 뜨거운 열대몬순 기단, 북쪽에는 참극 기단까지 한반도 장마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해마다 기단의 힘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장마의 특징이 달라지게 됩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서는 2009년 이후부터 장마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장마 예보가 사실상 그 여름철에 강수량을 알려주는데 어떤 실질적인 정보가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철 강수형태가 이렇게 많이 달라진 것에는 아무래도 기후변화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죠.


 여름철 강수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지구온난화에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 됨에 따라 장마에 시작과 끝이 불분명해졌습니다. 불분명한 장마에 시작과 끝을 언급하면 국민에게 혼란만 줄 수 있다는 학계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사항입니다.


3. 태풍 전망


 태풍은 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상하층 풍속 및 풍양의 변화 대류권 중층의 속도 등 많은 요인이 충족돼야 발생하게 됩니다. 2019년인 작년은 한반도의 태풍 다나스부터 미탁까지 모두 7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어요. 가을 태풍 세 개를 제외하면 여름에 네 개가 영향을 줬습니다. 올여름은 평년과 비슷한 두 개 내지 세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은 평소보다 서쪽에 머물렀다가 작년만큼 많은 태풍 상륙하지 않을 거란 전망인데요. 하지만 라니냐(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생기는 이상 현상)가 발생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북상함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일본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 올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갈수록 강한 태풍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나온 세계 기상기구 태풍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쯤에는 상위 10%의 강한 태풍이 더 강해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올해부터 태풍예보에 최대풍속 시속 194km/h를 넘는 초강력 태풍 예보를 신설합니다. 열대저압부의 예보 기간도 기존 1일에서 5일 확대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꿀팁 (Life tips)] - 폭우 피해 대처법


 실제 초강력 태풍의 과거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초강력 태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후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날씨가 비슷해지고 있다고 많이 들었는데 그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더위나 어떤 비바람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우선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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