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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맛집 (Tasty resturant)

맛과 추억과 분위기를 한번에 잡는 :부림식당

by 꿀팁 뉴스 2020. 3. 14.
Intro

 안녕하세요.

 

 '삼겹살은 뭐다? 생삼겹이다!', '냉동 삼겹 먹을 거면 집에서 먹지 뭐하러 나가서 사 먹어?'라고 생각하던 저의 고리타분한 편견을 확 없애줘 버린, 냉동삼겹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부림, 혼자 먹기 아까워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립니다. 이 글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 작년 말에 방문하여 그때의 기억이 잊히지 않아 이제야 올립니다.

 

 서울대입구 쪽 봉천동의 메카 샤로수길 근처에 사는 친구 집에 방문하여 친구의 강추로 같이 다녀왔어요. 코로나가 종식되고 서울에 놀러 가게 되면 무조건 꼭 방문할 곳입니다. 관악구 봉천동 맛집 부림 식당 리뷰 시작합니다. Let's get it!

위치 및 링크

 

 

 

 

사진

 

 

 

메뉴판을 찍지 못해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뜨는 가격표를 올립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간판의 30년 전통 이란 문구보다 훨씬 더 오래된 것 같은 정겨움과 전통 맛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3인분 먼저 주문했어요. 이 집의 특징은 위와 같이 후추가 뿌려져 나옵니다. 고기를 먹을 때 후추의 맛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시각적인 효과를 위한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평소에 후추가 있던 없던 신경을 쓰지 않기에 그냥 먹습니다. 비계와 살코기 비율이 너무나도 영롱하네요.

 

 

 

 

김치는 삼겹살 기름에 구워 먹어야 진국이죠. 보기좋게 먹기 좋게 가지런하게 정렬해봤어요. 고기가 얇기 때문에 판이 타지 않기 하기 위하여 포일을 깔아주십니다. 포일을 깔아 두니 고깃기름 놀란 게 더욱 선명하게 보이네요.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반찬도 꽤 푸짐하게 나왔어요. 어묵, 콩나물무침, 시금치, 고사리 등.

 

 

 

 

가장 먹기 좋은 상태가 되었네요. 노릿노릿 지글지글. 냉삼에서 맛깔난 삼겹살로 변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영상을 찍어 남겨둘걸 후회되네요.

 

 

 

 

 

조금 타면 어때요 더 바삭하고 맛있어지는데. 2~3개씩 팍팍 집어 한입에 넣고 소주잔과 함께 들이킨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어요. 먹자마자 냉삼만을 고집해오던 저의 신념을 바로 꺾게 됐죠.

 

 

 

 

참 그리고 이 집의 시그니처 청국장 된장찌개는 맛이 아주아주아주 훌륭해요. 계란찜도 맛있지만 청국 된장찌개는 정말 일품이에요. 한식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주방에 엄마가 있나 생각하게 만드는 구수하고 술술 잘 넘어가는 맛이 소주 도둑이에요. 두부와 호박은... 사랑이었습니다.

 

 

 

 

완전체 사진입니다. 참 저 소스 꼭 찍어 드셔야 해요. 개취 아닌 모두의 취향 일거예요.

 

 

 

 

ㅜㅏㅜㅑㅜㅜㅜㅜ바삭하면서도 돼지고기의 식감이 팍팍 느껴져 와요

 

 

 

 

이날 따라 유독 꿀맛 같던 이슬이.. 먹부림을 더욱 흥이 납니다..

 

 

 

 

삼겹살은 쌈이죠? 상추에 구운 김치, 마늘, 파무침을 얹어 만들었어요. 저 파무침 위의 깨마저 맛있어 보여요. 평소에 명이나물에 싸 먹는 걸 좋아하나 이곳에는 나오지 않아 살짝 아쉬웠지만 고기 맛으로 대체할게요. 저때가 마지막일 줄 알았다면 당장 고기 3인분 추가해 혼자 더 다 먹었을 거예요. 고기의 마무리는 무조건 볶음밥이에요. 이곳은 메뉴에 볶음밥이 따로 없었지만 요즘은 또 셀프의 시대 아닙니까. 이것저것 넣고 섞고 비벼 공깃밥 2 공기를 둘이서 뚝딱 하고 나왔어요. 밥 배는 따로 있으니깐요.

총평

 두꺼운 생고기의 맛에만 익숙해져 맛을 잊고 있다가 어릴 적 먹던 추억의 맛을 먹어서 그런 것일까요, 정겨운 가게 분위기 때문일까요, 고기 자체의 찬과 어울리는 조화로움 때문일까요, 너무나도 기분 좋게 '아 잘 먹었다' 하고 나갔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명해요. 평소 반주를 좋아하는데 살짝 초과하여 물 같은 소주를 먹고 나왔어요. 먹은 지 어언 4개월이 됐지만 맛에 대한 기억이 생생해 이렇게 리뷰를 남깁니다.
이상 관악구 봉천동 맛집 먹부림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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