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줄거리(스포 x)/리뷰/후기/해석

초반부 이정재(레이)는 부하들을 찾지만 찾지만 모두 살해당한 상태입니다. 상황을 알아채고 총으로 무장하여 대비합니다. 황정민(인남)의 마지막 암살 임무가 끝납니다. 며칠 뒤 클라이언트로부터 경고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하필 인남이 마지막으로 암살한 남자가 레이의 형이었습니다.

한번 타깃으로 지정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죽여버리는 독종이죠. 클라이언트는 도주하던 중 레이에게 붙잡힙니다. 인남은 누군가가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보를 들은 후 바로 방콕으로 떠납니다.이 소식을 들은 레이도 방콕으로 향합니다.

자신의 형을 죽인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함이죠. 둘은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 찾기를 진행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들이 다녀간 곳은 언제나 핏자국이 생깁니다.

며칠 뒤 결국 두 남자는 조우하게 됩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서로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대결 중 인남은 반드시 찾아야 할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도망가지만 레이가 다시 나타나 총을 겨눕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액션신입니다. 존 윅과 히어로물이 떠올라요. 액션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강렬해요. 액션의 미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줍니다. 시원시원한데 스탑모션 액션을 활용하여 맞는 순간을 멈춰서 보면 진짜 때리고 진짜 맞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시각적으로 시원한 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잔인할 것 같은 장면은 사운드를 통해 사운드로 전달하기 때문에 눈 찡그리게 하는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평소에 잔인한 장면을 잘 보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입니다.

화려한 액션씬은 정말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두 인물의 추격의 구도가 영화의 핵심이며 맨 손, 칼, 총, 차량으로 이어지는 장르의 쾌감을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홍원찬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실제 리얼 액션을 베이스로 하여 타격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추격 액션의 진화를 보여준다는 후반 하이라이트 액션 시퀀스는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더욱 현란하고 거칠어집니다. 보는 내내 짜릿하며 긴장감과 몰입력이 대단해요. 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 면에서 보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재회합니다. 신세계에서는 부라더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반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희대의 숙적으로 만나 절정의 시너지를 뿜 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정말 깔끔하다 느꼈습니다. 전개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시놉시스는 두 남자의 대결 구도로 간단하지만 두 배우의 압도적인 존재 잠과 카리스마가 상당히 흡입력을 부여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필요가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정재 배우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대한민국의 top인 것 같습니다 역시. 박정민 배우도 주연으로 등장하는데 예고편에 나오지 않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충격적인 역할로 등장하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극강으로 어둡고 무거운 두 캐릭터 사이에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며 한줄기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정민의 팬이라면 꼭 보셔야 합니다. 황정민 배우와 이정재 배우의 사이에서 빛났어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한 줄 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재밌는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신세계 이후로 7년을 기다린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대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