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대처법
최근 경부고속도로 기흥 IC 부근에서 레이 차량의 급발진 영상으로 떠들썩 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운행 중에 생긴 일이라 일촉즉발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멈추지 않았지만 다행히 가까스로 차를 멈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문철 변호시님의 영상으로 처음 접한 후 너무 놀라 충격을 금치 않을 수 없었어요. 벤츠 급발진 사고, 토요타 리콜 사태, 싼타페 급발진 사고 등 사건은 무사히 많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고 있지 않습니다.
급발진이란 무엇이며 발생 시 대처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급발진이란?
운전자의 의도와 다르게 RPM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차량이 급가속하는 현상. 자동차는 크게 엔진과 미션으로 이뤄집니다. 엔진에 불을 붙여 동력을 만든 후 그 동력이 미션으로 연결이 되면 차가 움직입니다. RPM은 엔진이고 속도계는 미션입니다. 두 개가 체결이 되면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죠. 엑셀은 엔진이고 기어봉은 미션입니다. 기어봉을 움직여줌으로써 체결이 됩니다. D와 R은 체결, N과 P는 분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급발진은 모두 엔진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1.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기어봉을 N으로 중립해준다.
급발진이 발생하면 즉시 모든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합니다. 자동 변속 차량이라면 엔진과 미션을 떨어뜨려 주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기어봉을 중립으로 해줍니다. 브레이크는 여러 번 밟으면 브레이크 무력화 현상(진공 압력이 부족해져 통제 불능이 됩니다.)이 생기기 때문에 한 번에 힘껏 밟아야 합니다. 주차(P)까지 돌리는 것은 기어봉을 맨 앞까지 밀기도 쉽지 않으며 후속 조치를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추합니다.
2. 속도가 줄어들면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라.
가속 중에는 절대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차량이 드리프트 하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시동은 유지하며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꺼준다.
시동을 끄게 되면 핸들이 잠겨버리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반드시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에 꺼야합니다.
4. 마찰을 통해 감속 후 들이받는다.
마찰 면적이 넓은 가드레일, 넓은 옹벽, 중앙분리대 등에 정면충돌하지 말고 각도를 완만하게 하여 차량의 옆면을 넓게 긁어 충격을 분산시키며 멈춰야 합니다. 유리 벽, 가로수, 전신주, 가로등은 피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침착하도록 노력하여 주변을 잘 둘러보셔야 합니다. 급발진 발생 시 무조건 단호해야 하며 신속해야 합니다.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보행자를 치게 된다면 그 결과가 더욱 끔찍해질 것입니다.
+급발진의 전초 증상
처음에 시동을 켤 때 RPM이 7~800에 있어야 하지만 3~4000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절대로 출발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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