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안녕하세요.
어제는 비도 오고 그래서 막창에 소주가 당겼어요. 저는 요즘 한창 구글맵으로 평점과 리뷰가 괜찮은 곳들을 방문하여 찾아가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대전의 막창집을 알아보다 구글맵 평점 4.0에 리뷰에 호평이 많은 시골 생막창을 발견하게 됐어요. 돼지 막창은 창자의 마지막 직방 부위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한 마리당 250g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대구에서 즐겨먹기 시작해 대구막창이 유명하다고 해요. 시골생막창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많은 손님들이 방문해온 지역 맛집이라고 합니다.
무엇이 맛있는지, 얼마나 맛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위치 및 메뉴 소개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 라고 하며 비교적 일찍 문을 닫습니다. 돼지 막창을 필두로 하여 생삼겹살, 갈매기살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몇 g인지 적혀있지 않지만 이 곳은 양이 꽤 많아 가성비가 좋게 나옵니다. 가게에 입장하면 아재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재들이 찾는 곳이 찐 맛집이죠. 다만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라 냄새가 많이 배기는 것을 감안하고 가셔야 합니다.
사진 및 리뷰
영상 먼저 감상하고 가겠습니다. 생막창이 잘라진 채로 나왔어요. 이 곳의 최고의 장점은 사장님과 여자 직원분께서 일일이 직접 다 구워준다는 점입니다. 젓가락이 불판에 가까우면 뜨거우니 치우시라고 꼼꼼한 조언까지 해주십니다. 손님을 얼마나 배려해주시는지 느껴집니다. 불판 위에서 아주 노릿노릿 구워지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전체 샷입니다. 3인 방문하여 막창 2인분, 생삼겹살 2인분을 먼저 주문했어요. 몇 g인지는 모르겠으나 양이 굉장히 많다고 느껴졌어요. 양파와 떡과 전도 함께 올려주십니다. 막창이 익어갈수록 눈과 코가 동시에 행복해집니다. 무엇을 먼저 먹을지 행복한 고민 속에 맛에 대한 궁금함이 너무 컸어요.
먹을 수 있을 때가 된 막창의 모습입니다. 지글지글 익혀 노릿노릿해졌어요. 막창은 이렇게 바삭하게 익혀야 씹는 맛이 더 좋아요. 직원분께서 먹기 직전까지 구워주신답니다. 돼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아 좋았어요. 막창 소스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던데 살짝 찍어 먹으면 입 안의 모든 세포가 되살아나 반겨줍니다. 생마늘을 좋아하지 않아 불판에 함께 익혀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줘 좋았어요.
생삼겹살 근접샷입니다. 삼겹살도 막창과 마찬가지로 꽤나 양이 많았어요.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 막창 전문점이라 고기의 질이 두껍게 느껴졌어요. 와 맛있다 느낌은 아니었지만 막창 소스에 함께 찍어 먹어주니 평타는 쳤습니다.
이후 남자 3명이 먹고 살짝 모자라 막창 2인분을 더 추가로 먹어줬어요. 총 막창 4인분, 삼겹살 2인분을 먹고 왔네요. 메뉴판에 비빔밥+된장찌개가 1,000원으로 되어있길래 시켜봤는데 집에서 먹는 평범한 비빔밥 맛이었어요.
Outro
가게에 들어가고부터 나올 때까지 집게 한번 잡아보지 않고 직원분께서 모든 걸 다 구워주고 익혀주셔서 참 편했어요. 물론 잠깐 중간중간 뒤집어주긴 했지만요. 요즘 막창집은 흔하게 많아졌지만 대부분 얇거나 냉동으로 나오고 비린내가 심한 곳이 굉장히 많은데 반해 이 곳은 가성비와 편함과 맛을 동시에 다 잡을 수 있어 좋았어요. 다만 구글의 평점과 리뷰처럼 맛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가면 실망을 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상 대전시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시골 생막창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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