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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맛집 (Tasty resturant)

국물 떡볶이의 원조이자 SNS 유명 맛집 :신안골 분식

by 꿀팁 뉴스 2020. 4. 14.
Intro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로 유명세를 떨쳐온 조치원에 위치한 신안골 분식. 기회 되면 가봐야지 한 게 어언 5년 정도 흘러 오늘에서야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늦게 가게된 이유는 분식집 주변에 겸사겸사 갈 곳도 없어 보이고 굳이.. 저기까지?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인터넷 평을 보면 선플 반 / 악플 반으로 진짜 맛있다, 그냥 그렇다,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 위생이 별로다 등 평이 너무 다양해 썩 믿음이 가지 않았죠. 마침 근처를 지나갈 일이 생겨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방송된 이후로 더욱 손님이 늘었다고 하는데 과연 SNS에서 그렇게 핫한 이유가 무엇인지, 기다려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맛은 어떤지, 먹고 온 소감이 어떤지 등 자세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같이 함께 살펴보시죠.

 

 
주소

 

가게 모습 및 메뉴

 

 

 조촐하고 오래된 현지인 추천 맛집 느낌 나네요. 테이블은 많지 않았으며 비교적 거리가 좁아 사회적 거리두기.. 가 힘들었어요. 코로나도 이 곳은 피해 가네요. 평일 화요일 오후 6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테이블이 반이나 차있었죠. 주말에는 몇 시간 웨이팅 해서 들어갈 때가 많다고 합니다. 웨이팅 의자도 놓여있어요.

 

 

 신안골 분식에는 6가지 떡볶이가 있습니다. (닭, 고구마, 어묵, 라면, 쫄면, 만두) 그중에 가장 대표 메뉴 닭 떡볶이를 주문했어요. 사리는 나중에 추가하기로 하고 주문 후 손 씻으러 갔어요.

 

 참 신안골 분식은 모든 게 Self 입니다. 떡볶이 갖다 주시는것 빼고는. 수젓가락, 물, 음료, 라면사리, 밥, 단무지, 김치 등 모든게 self입니다. SNS상으로 할아버지께서 욕을 많이 하신다고 하셔서 무서워서 옆에 계신 젊은 직원분 통해서 소통했어요. Self bar 가까운 쪽에 앉으시길 추천합니다.

 

 

 손 씻고 온 사이에 메뉴가 나와 있었어요. 미리 준비를 다 해두시나 봐요. 비주얼상 프라이팬에 국물 많은 떡볶이를 만들어둔 일반 비주얼이었어요.

 점저 멀리서부터 가까이 다가오며 촬영했습니다. 동영상 감상 먼저 하고 갈게요. 나오자마자 떡 하나 먹어봤더니 많이 싱거웠어요. 빨리 먹고 싶어 불을 세게 틀고 졸였어요.

 

 

 동영상 한번 감상하고 갑시다. 지글지글 보글보글 국물 통째로 원샷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근접 확대 샷입니다. 맛있어요. 일단 밀떡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게 술술 넘어가 좋았습니다. 양념은 졸일수록 더 맵고 짜져서 떡이 더 쫀득하게 느껴졌어요. 막 와 맛있다, 특별하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2/3쯤 먹으니 양념 색이 확 진해졌죠? Self로 라면사리를 가져와 넣어줍니다. 양념이 너무 졸아서 물 좀 많이 붓고 다시 끓여줬어요.

 

 

 3분 정도 익히니 꼬들꼬들한 라면사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닭과 고구마의 향이 우러나와 담백한 양념에 찍어 먹으니 자극적이지만 맛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참 그리고 신안골 분식 떡볶이의 맵기는 신라면 <신안골 분식 <불닭볶음면 정도인 것 같네요.

 

 

 닭 떡볶이 먹으면서 닭 사진을 빼놓을 수 없죠. 말랑말랑 부들부들 거려 닭갈비 속에 있는 닭 중에 부드러운 살이 들어 있습니다. 닭갈비에 있는 떡만 먹어 보다가 떡볶이에 있는 닭은 처음 먹어봤는데 닭 향이 담백하게 나서 좋았고 별미였어요.

 

 

 마지막 마무리, 이것 또한 역시 Self 볶음밥입니다. Self bar 쪽으로 가면 밥통 앞에 공깃밥이 퍼져 있어요. 그중 하나 가져와서 남은 떡볶이 소스에 비빈 후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참기름을 넣고 비벼 줍니다. 불을 다시 틀어 골고루 펴준 후 김으로 완성해줍니다. 떡볶이 양념의 간이 워낙 잘 되어 있어 요리를 하나도 할 줄 몰라도 위와 같은 비주얼이 나옵니다. 일반 닭갈비집에서 먹는 흔한 볶음밥에 야채만 조금 빠진 맛이었고 양념이 진하게 자극적인 맛이었어요.

Outro

 할아버지께서 욕을 많이 하신다 그랬는데 제가 피해서 그런지 한 번도 안 먹고 왔어요.

 

 신안골이 핫한 이유는 정겨운 현지 동네 맛집의 분위기에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비주얼 좋게 만들어 주셔서 SNS상으로 잘 퍼져서 핫 해진 것 같네요. 그렇다고 주말에 한 시간 이상씩 막 기다리면서 먹고 올 맛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실망하실 수 있기에 사람이 없을 오픈 시간이나 라스트 오더 시간에 맞춰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죠.

 

 오늘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면 적당히 배부르게 맛있게(매콤하게 자극적이게) 잘 먹고 왔다 정도의 느낌인 것 같아요. SNS에 위생상태에 대한 말이 많던데 테이블 거리고 좁고 건물이 오래돼서 깔끔한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뿐이지 막 더럽고 비위생적인 건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럼 이만 조치원 현지인 추천 맛집 신안골 분식, 닭 떡볶이와 볶음밥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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