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국민 중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은 최소 4천만 명 정도 될 거예요. 오늘은 갑자기 엽떡류의 떡볶이가 당겨 구글맵으로 불당동 주변의 평 좋은 떡볶이집을 찾다가 발견한, 엄청난 떡볶이 소개를 해드릴게요.
먹는 동안 내내 감격스러워 먹으면서 쓸까 하다 겨우 참고 다 먹고 치우자마자 바로 컴퓨터 앞으로 왔습니다. 다 먹고 찾아보니 천안, 아산 지역에 굉장히 많은 체인점이 있네요. 과연 간판 이름처럼 엄청난지, 무엇이 엄청난지 함께 살펴보시죠.
위치
집에서 조금 더 가까운 신불당점으로 갔는데.. 월요일 휴무라 불당점으로 방문했어요. 참고 바랍니다.
가게 모습 및 메뉴
엄청난 떡볶이 불당점의 외관입니다. 먹고 오려했으나 현재 코로나의 여파로 매장 식사는 불가능하며 포장 및 주문만 가능해요. 얼핏 들어보니 배달비는 따로 있었으며 배달의 민족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협소해요. 4 테이블 밖에 없으며 다닥다닥 붙어있죠.
엄청난 떡볶이의 메뉴입니다. 주문 메뉴에 체크한 후 사장님께 드리면 곧바로 조리를 시작하십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갓 튀기고 만든 맛을 기대하며 참습니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해요. 사진과 함께 걸려있는 전광판과 포스트는 촬영하지 못해 위 주문서 사진만 올립니다. 엄청난 국물 떡볶이가 왜 엄청난지 궁금해 매운맛으로 주문했습니다. +1 순대+2 왕김말이+참치마요 주먹밥 2개=1인분 포장했어요.
엄떡세트A ~ 엄떡세트B, 블랙 세트, 패밀리세트 등 세트 구성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짜잔!!!!!!!! 아름다운 한 상이 차려졌어요. 포장 뜯자마자 너무 바로 먹고 싶어 코 막고 겨우 촬영했어요. 블로거의 숙명은 이렇게 힘듭니다..
순대입니다. 내장이 다 떨어져 순대만 사 왔어요. 딱히 드릴 리뷰가 없네요. 흔하디 흔하디 흔한 일반 냉동 순대의 맛입니다. 그래도 떡볶이만 먹기엔 허전해 소스에 찍어 먹으니 괜찮았어요. 속은 보통의 찰기를 지녔으며 집까지 가져와도 뜨끈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참치마요 주먹밥입니다. 저 시신 선한 날치알을 그냥 막 퍼 먹었더니 순삭 됐어요. 간이 아주 잘 되어있어 잘 비벼주니 꿀맛이 났습니다. 노란색의.. 이름 모를.. 살짝 튀김류.. 는 이름이 뭘까요.. 흠... 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저녁용으로 먹은 거라 밥도 함께 시킨 건데 大만족했어요. 위생장갑이 없고 귀찮기도 해서 주먹밥으로 먹지 않고 끝까지 비벼 먹었어요.ㅎ
왕김말이입니다. 김말이가 얼마나 크길래 왕이지? 했는데 대왕 크기였어요. 기다랗게 쭉 뻗은 게 머리부터 발 끝까지 바삭하여 튀김 씹는 맛이 좋았어요. 적당한 기름기에 꽉 찬 속까지. 야금야금 말고 팍팍 먹게 크게 만들어 주셔서 좋았습니다.
이것은 바로 피날레를 장식할, 궁극의 시그니처 메뉴, 엄청난 국물 떡볶이에 치즈를 얹어서 달라고 했습니다. 집으로 가져오니 치즈가 살짝 굳어 사진상 비주얼이 그다지이지만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는 순간,
이렇게 됩니다.... 면과 떡을 다 좋아하는 저를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 아닌가 싶네요. 떡도 아니고 면도 아닌 게 호로록 쪽 빨아 삼키면 호돌 돌 넘어가는 게 입으로 1cm씩 들어올 때마다 행복감이 1L씩 차올라요. 식감 좋은 떡 같은 라볶이를 먹는 기분이랄까, 가끔씩 함께 넘겨져 들어오는 치즈는 또 하나의 행복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떡만 맛있는 게 아니에요. 이 모든 게 국물 한점 남김없이 싹 다 들이키게 만드는 국물 양념이 비결이 대체 뭘까 생각해보니 머리가 하얘지면서 어느새 맛에 취해버렸습니다.
맵기는 보통/매운맛/엄청 매운맛 중에 매운맛을 시켰는데 불닭볶음면 보다 아주 쪼끔 더 매웠어요. 맛은, 근 몇 개월 먹은 떡볶이 중 가장 유별나기도 했으며 특이하고 맛있기도 했답니다.
Outro
이상 천안(불당동, 쌍용동, 봉명동, 직산 등), 아산 일대의 떡볶이 맛집, 엄청난 떡볶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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