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족발. 광세 족발에 대한 리뷰를 하겠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코로나 불안감 때문에 외식을 최대한 피하고 있어요. SNS로 우연히 광세 족발을 알게 됐고 주변의 지인들이 굉장히 추천하여 포장 주문을 해왔습니다. 저는 예로부터 차갑고 쫄깃한 족발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족발을 선호했는데 딱 마침 제가 원하던 비주얼이었어요.
굉장히 많은 체인점이 여러 곳에 분포해 있어요. 전민동, 반석동, 갈마동, 도안동, 광주에 두 곳. 리뷰를 찾아보니 본점인 전민동 광세 족발이 가장 맛있다고 하여 본점으로 다녀왔습니다.
주소 및 링크
메뉴판 및 가게 내부 모습
메뉴는 아래와 같이 간단해요. 족발은 뒷다리보다 앞다리가 훨씬 맛있고 비싸죠. 광세 족발은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 앞다리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쟁반국수(막국수)는 필수로 꼭 시키는걸 미리 추천드립니다. 小를 시켜도 양이 꽤나 많고 성인 둘이서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족발에 싸 먹으면... 이따 말씀드리죠.
광세 족발 음식 리뷰
집에 오자마자 위와 같이 세팅을 해봤어요. 위에서 멀리서 쳐다봐도 맛있음이 느껴지시나요? 밥과 국(소고기 뭇국)은 집에 있던 것입니다. 족발, 쟁반국수, 무말랭이, 청양고추, 마늘, 부추, 양파, 깻잎, 상추, 젓갈, 양념장의 모습입니다. (식당에서 먹으면 북어가 들어간 콩나물국을 준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알았어요. 눈으로도 따뜻한 온기와 야들야들한 앞다리살의 미각적인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저 쫄깃한 껍질을 1차적으로 입에 넣고 혀에 닿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정말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살코기 부분이 배때지에 들어갈 때까지의 향연이란... 정말 아무 말도 못 하겠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먹기만 했어요. 오늘 월요일 하루를 살아온 나에 대한 나를 위한 최고의 보상을 해주고 받으며 정말 오늘 하루도 잘 살았구나 너무나도 뿌듯함을 느껴 감격에 벅차 오른 맛이었어요.
다른 각도에서 하얀 속살 감상 다시 하시죠. 침샘 폭파 느껴지시죠? 저 반지르르한 족발 위의 기름이 음식을 더욱 맛있어 보이게 해 줍니다.
다각도 샷으로 감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 앞다리 뼈 통째로 붙어있는 살은 위생장갑을 끼고 마지막에 베어 먹었어요. 뭐 하나 남길 수 없이 싹쓸이했습니다.
족발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최고의, 훌륭한,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쟁반국수. 맛은 평타 했어요. 집까지 오는 시간 20분 사이에 면이 살짝 붙었지만 젓가락으로 막 헤집어 줬더니 다시 먹음직스럽게 돌아왔어요.
궁극의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광세 족발 앞다리 살코기+쟁반국수의 조합입니다. 보고 넣고 맛보고 삼키고 내려가기까지의 과정 모두가 행복으로 이루어져 핵 행복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다면 직접 방문하여 소주와 함께 먹어도 기가 막힐 것 같아요. 사진을 다시 보며 글을 쓰니 아까 좀만 남겨둘걸 괜히 다 먹어서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족발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되면 느끼하니 사이다 한잔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저는 탄산수 씨그램(라임)과 먹었어요.
Outro
저는 앞으로 남은 여생을 광세족발과 함께 살아갈 것이며 광세족발을 다다익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왜 이제야 먹었는지 자괴감이 들었어요. 2020-03-30 오늘을 기준으로 31년 인생 가장 맛있는 순위가 기존 소담애, 마녀 족발에서 위 광세 족발로 변동되었습니다. 저는 며칠 전에 알았지만 대전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주 많이 유명한 곳인데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감사해요. 나중에는 집에서 가까운 갈마점으로 방문하여 먹어볼 생각입니다. 예상외로 호불호가 살짝 갈리기도 한다고 해요. 쫄깃하고 씹는 맛이 느껴지는 족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한다나. 하지만 저같이 부드럽고 따뜻하고 야들야들한 속살을 좋아하신다면 극강추 드리며 이상 광세 족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매장 방문 후기
2020-04-08 광세 족발 전민 본점 매장을 방문하여 먹고 왔습니다. 추가 사진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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