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상회 리뷰
Intro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안시 불당에 위치한 대박 대박 삼겹살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불당동에는 많고 많은 음식점이 즐비하고 특히 고깃집은 더 많죠. 5명 단체 모임으로 불당에 위치한 통삼국을 가려했으니 대기 40분 이상이라는 말을 듣고 주변의 괜찮은 삼겹살집 구글링을 시작했어요. 그중 주노상회의 평이 워낙 좋아 망설임 없이 방문했다가 대만족하고 돌아왔어요. 무엇이 좋았고 맛은 어땠는지 자세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위치 및 메뉴
주노상회의 메뉴판입니다. 첫 방문이라 무난하게 삼겹살과 이베리코 목살을 시켰어요. 블로그에서 봤던 가격보다 최근에 살짝 오른 것 같아요. 200g에 15,000원 씩이나? 처음에는 다소 가격대가 높다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 생각이 싹 바뀌었죠. 같이 드실 먹거리에 볶음밥이 있는데 식당에 있을 땐 글씨가 작아 보이지 않아 못 먹어 아쉬웠어요. 다음 방문 때 먹어볼 예정입니다.
음식 Review
주노상회의 좋은 점은 인상 좋으신 아주머님과 다른 직원분들께서 고기를 직접 다 구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앉아서 구경하고 먹기만 하면 돼요. 손기술이 예사롭지 않아요. 마치 타코야키를 뒤집으시듯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보는 것 만으로 1차적으로 눈이 행복해져요. 이모님께 고기를 너무 잘 구우신다고 말씀드리니 "나 밥 먹고 이 짓만 해"라고 하셨어요. 고기의 육즙과 향은 영상으로 대신 전달해요.
고기 두께 보이시나요? 삼겹살입니다. 선분홍 빛을 띤 게 질도 너무 좋아 보여요. 이렇게 두께와 크기를 보고 나니 가격이 아깝지 않을 거라 바로 직감 왔어요. 작년에 다녀온 제주에서 먹었던 제주산 흑돼지가 생각나는 비주얼이었어요.
밑반찬도 이렇게나 잘 나옵니다. 파채, 계란찜, 된장찌개, 명이나물, 고사리, 양념장, 쌈 등. 김치찌개는 추가로 시킨 건데 안에 고기 가득하여 진한 맛이 아주 일품이에요. 아주머니가 직접 끓이셨다고 하네요. 후에 냉면을 추가했는데 물냉면은 시원하고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지만 비빔냉면은 다소 달고 참기름 향이 너무 강해 별로였어요.
사진만 봐도 많은 말이 필요 없겠죠?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끝내줘요. 쫀득함, 고소함, 육향 등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올해 먹은 삼겹살 중 감히 최고라 말씀 드릴수 있어요. 고기의 퀄리티와 이모님의 구워주는 솜씨가 시너지 효과가 합쳐져 할 말을 잃었어요. 이베리코 목살 사진은 촬영은 못했지만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저뿐 아니라 5명 모두의 공통 의견 "아 진짜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다.."
다 구워진 고기는 이렇게 직접 올려주시기도 합니다. 고사리를 불판 위에 볶아서 먹어본 것은 처음인데 원래도 고사리를 좋아하지만 더 감칠맛 나게 고소해서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갓 사리가 되었어요. 볶음김치는 뭐 말할 것도 없죠.
근접샷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고기가 톡 씹으면 육즙이 부드럽게 팡 터져 입 안을 매울 수 있다니 놀랍고 놀라웠죠.
Outro
이상 불당동 주노 상회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의심반 기대 반이었지만 먹고 나올 때는 지인 모두에게 추천할 맛이었어요. 먹고 온 지 4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감동을 잊지 못하고 조만간 재방문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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